㈜동부,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 동시에…전자재료사업 매각완료
㈜동부(舊 동부씨엔아이)가 전자재료사업 매각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. 매각자산 매각금액(억원) 완료시기 동부팜한농 주식 635 2014년 7월 FIS 시스템 주식 900 2015년 1월 동부로봇 주식 84 2015년 3월 동부전자재료 사업 및 자산 535 2015년 4월 계 2,154 ㈜동부는 지난 1월부터 전자재료사업의 매각을 추진하였으며,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총 535억원으로 15일 매각잔금을 수령함으로써 관련 매각일정을 마무리지었다. 이로써 지난해 7월 이후 2,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.㈜동부는 일련의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왔으며,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회사채 상환 재원까지 마련했다. 또한 이 과정에서 대규모 매각차익까지 발생해 부채비율은 1분기에 이미 100%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.이와 더불어, ㈜동부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. 저수익성 사업 중단 및 일부 사업 매각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, 비용구조가 크게 개선된데다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여 이익률과 이익규모가 유동성 위기 이전보다도 오히려 더 늘어났다는 설명이다. ㈜동부 관계자는 “작년 위기상황을 겪으면서도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강화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특화아이템을 발굴하는 한편, 기존 고객과의 재계약에 집중하는 영업전략이 적중해 작년말에 비해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나고 원가율도 개선됐다”며, “특히 1분기 수주의 90% 이상이 기존 고객사로부터의 실적으로, 이는 ㈜동부의 기술역량 뿐만 아니라 그간 고객과 쌓아온 상호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”고 분석했다. 한편 향후 ㈜동부는 지난해 크게 하락한 신용등급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.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되었고, 그룹 리스크까지 해소된 만큼 신용등급이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㈜동부의 향후 대외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.